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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오지 여행가이자 난민 구호 활동가로 일하고 있는 한비야씨의 일화 하나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그녀는 국제홍보회사인 버슨-마스텔라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다 어린 시절의 꿈인 ´걸어서 세계 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돌연 사표를 제출하고는 7년간 전세계 65개국의 오지를 걸어서 돌아다닌 의지의 여성이죠...

한비야씨의 잘 알려진 일화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외국인 회사에 다닐 무렵 그녀는 마음이 늘 조급했다.
대학도 남들보다 5년이나 늦게 들어갔고, 직장생활도 10년쯤 늦게 시작했으며 결혼을 한다 해도 보통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늦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는 그 늦은 시간을 보충하려면 늘 빨리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회사를 그만두고 아프리카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를 오른 뒤 그녀는 그 조급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섯 명의 사람들과 함께 킬리만자로 정상을 향해 출발하게 된 그녀는 오십대 후반의 깡마른 미국 아주머니와 함께 나란히 걸었는데, 그 아주머니가 어찌나 느릿느릿하게 걷는지 일행 중 그들이 가장 뒤처지게 되었다.
그녀는 아주머니에게 재촉하며 말했다.

˝이러다간 다른 사람들이 모두 산에서 내려올 때쯤이야 올라가겠어요.
좀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그 미국 아주머니는 ˝뽈레! 뽈레!˝ 하고 중얼거리며 묵묵히 앞만 쳐다보고 걸었다.

옆에 있는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그 말은 ˝천천히! 천천히!˝ 라는 뜻이라고 했다.
그 순간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가이다.´

그래서 그녀도 아주 천천히 걸었고, 마침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날 함께 출발한 일행 중에서 그 아주머니와 그녀만이 유일하게 정상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그날의 경험은 그녀에게, 목표만 뚜렷하다면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 속도대로 가다 보면 언젠가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저도 그렇지만 우리들은 늘 목표를 가지고 도전을 하다 남들보다 앞서가지 못하거나 남들과 비교하다 쉽게 포기하고 지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전에는 빨리 가는 것 보다는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는 믿음과 내가 이 일을 시작했는데 그 일을 끝날 때까지 내가 어떠한 능력도 아끼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비록 천천히 걷는 발걸음이지만 그 한걸음, 한걸음으로 인해서 내가 원하는 곳에 다다를 수 있다는 사실.
낙숫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바위를 뚫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푸른 숲을 이룰 수 있다는 ´한 걸음의 철학´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그녀가 쓴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이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에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보이면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이것이 내 여행 원칙이며
내 인생의 대 원칙이도 하다.´


한비야씨의 인생 원칙처럼 우리의 하루하루도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보이는 뭔가 새로운 것들에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한걸음씩 한걸음씩 도전해보는 그런 날들이 된다면, 지금은 전혀 상상하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로 첫발을 내딛는 것과 같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작은 같은 점이지만 방향이 몇 도만 달라도 그 끝은 어마어마한 차이를 내는 끝이 안보이는
콤파스처럼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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