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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행성 명명법~☆ |  | |
| 소행성 발견자는 새로 찾은 소행성에 임시이름을 붙인 다음, 그것을 소행성센터(MPC)에 보고한다. 이 때 ´X´와 같은 흔한 문자는 쓰지 않으며, 길이는 여섯자 이내로 해야 한다. 예컨대 해리포터가 처음 발견한 것이면 ´포터´의 첫글자 둘을 따서 PO0001(또는 HP001)과 같이 표시하며, 궁예와 왕건이 공동으로 발견한 경우, GuWa0001(또는 GuWa001)과 같이 명명한다. MPC는 발견자로부터 임시이름을 보고받은 뒤, 다시 발견자에게(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공식명칭을 통보한다. 공식명칭은 해당 천체에 대해서 최소 이틀간의 관측이 수행됐고, 과거에 발견된 것인지 여부를 단시일 내에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한다. 그 명명법은 무엇일까. 발견 연도를 나타내는 네개의 숫자에 이어, 어느 달 상순(또는 하순0인가를 나타내는 영문 알파벳을 쓴다. 이 때 영문자 ´I´와 ´Z´는 사용하지 않는다. A 1월 1일 ~15일 B 1월 16일 ~31일 C 2월 1일 ~15일 D 2월 16일 ~29일 E 3월 1일 ~15일 F 3월 16일 ~31일 G 4월 1일 ~15일 . . . X 12월 1일 ~15일 Y 12월16일 ~31일 그리고 동기간(매달 상순 또는 하순)에 몇번째 발견되니 소행성인가에 따라 다음과 같이 영문자를 붙여 나간다. 단 숫자 ´1´과 구분하기 위해 영문자 ´I´는 생략한다. A = 첫번째 B = 두번째 C = 세번째 D = 네번째 E = 다섯번째 . . . X = 스물세번째 Y = 스물네번째 Z = 스물다섯번째 해당 월 15일 이내(상순 또는 하순)에 발견된 소행성이 15개를 넘을 경우에는 어떨까. 그럴 때에는 두번째 영문자 뒤에 숫자 ´1´을, 50개 이상이면 ´2´를 붙인다. 이러한 방법으로 76-100번째 소행성까지는 ´4´를 쓴다. 예를 들면 한국천문연구연 김승리 박사가 발견한 2000KJ4는 2000년 5월 하순에 1백 9번째로 발견된 소행성임을 알 수 있다. 1925년 이전에 발견된 소행성에는 19××년의 천단위 숫자 ´1´대신 영문자 ´A´를 쓴다. 예컨대 소행성 ´A904 OA´는 1904년 7월 하순에 첫번째로 발견된 소행성을 뜻한다. 그럼 네자리로 된 소행성 번호와 고유이름은 언제쯤 얻을 수 있을까. 소행성이 충(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을 2-3회 통과한 이후, 네자리로 된 소행성 번호를 부여받는다. 예를 들면 소행성 ´세종´(Sejong)은 ´1996 QV1´이라는 명칭이 부여된 이후 궤도를 확인, ´7365´라는 이름으로 확정됐다. 즉 7천3백65번째로 등록된 소행성이라는 뜻. 이제 발견자 본인이 붙이고 싶은 이름을 MPC에 제안할 수 있다. 발견자는 이름이 갖는 의미, 또 그렇게 명명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덧붙여 메일로 보낸다. 이렇게 제안된 이름은 국제천문연맹(IAU) 산하에 11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소천체명명위원회(SBNC)에 상정, 최종 결정된다. 이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적어도 두달 뒤에는 명명 여부가 확정된다. 그러나 제안된 이름 자체, 또는 명명 이유에 대해서 위원회가 수긍하지 못할 경우 더 길어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설사 ´제안됐을 뿐´이라고 밝히더라고 확정되지 않은 이름을 미리 발표하는 행위는 소행성센터가 금하고 있다는 것. 또 한가지. 여러명의 관측자가 여러해동안 각각 발견한 천체가 동일 소행성으로 판명되는 경우, 최초 발견자에게 명명권이 주어진다. 대상 천체의 이름이 최종 확정되면 MPC에서 발행하는 소행성회람을 통해 소행성 발견 사실이 공식화된다.
by 과학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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