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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
중력이 너무나도 커서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는 영역을 블랙홀이라고 합니다. 블랙홀(검은 구멍)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멍도 아니며 표면이 까맣게 생긴 물체도 아닙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을 끌어 당기기만 해서 그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블랙홀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블랙홀은 아주 무거운 별의 시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게가 어느 정도 이상인 별은 언젠가 대폭발(초신성 폭발)을 일으켜 바깥 부분의 물질을 모두 날려 버리게 됩니다. 폭발로 날아가지 못한 안쪽 부분은 끝없이 한없이 쪼그라들어 무게는 쪼그리들기 전과 같은데 크기는 없는 이상한 상태에 도달합니다. 아주 무거운 별의 중심부가 쪼그라드는 것은 별 자체의 중력 때문입니다. 어떤 물체이건 무게는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크기가 점점 줄어들수록 표면의 중력이 점점 강해집니다. 어느 정도 이상으로 줄어들면 표면의 중력이 너무 세어지기 때문에 그 물체의 표면에서 빛이 바깥으로 빠져 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블랙홀입니다. 블랙홀의 안쪽은 바깥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블랙홀의 중심부가 사건의 지평선에 의해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사건의 지평선 안쪽에서는 탈출 속력이 빛의 속력을 넘어서기 때문에 어떠한 것도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사건의 지평선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블랙홀의 안쪽은 바깥 세계와 완전히 단절되어 있습니다. 블랙홀의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어도 안에서 밖으로 빠져 나오지는 못합니다. 블랙홀은 바깥의 물질을 끌어 모으면서 점점 크기가 커집니다. 지름이 지구의 109배나 되는 태양도 약 3km 정도로 압축하면 태양은 블랙홀이 됩니다. 그러나 태양은 스스로 블랙홀이 될 수 없습니다. 블랙홀이 되려면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후에도 한없이 쪼그라들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무거워야 하는데 태양은 초신성 폭발을 일으키기엔 너무 가볍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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