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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면´은 왜 울면일까?
울면(溫滷麵ㆍ온로면ㆍwēnlŭmiàn)


면발이 가는 면을 묽은 녹말 가루 국물에 말아 내는 울면은 어디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을까?

溫滷麵(온로면ㆍwēnlŭmiàn)으로 표기되는 ´울면´은 그 한자음 ´온로면´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또 그의 북경음인 ´원루미앤´의 ´원루´와도 음운 대응을 상상하기가 쉽지 않다.

우선 음절수에 있어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는 또 언뜻 보아 권설음화의 흔적을 의심해 볼 수도 있으나, 설득력이 없다.

왜냐하면 첫 음절에 ´-ㄹ´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울´은 어디에서 유래했을까? 필자는 중국음 ´원루´가 ´울´로 축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루´에 먼저 자음 동화 현상이 일어나 ´월루´로 바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마치 ´신라´가 ´실라´로 ´논란´이 ´놀란´으로 발음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음으로 어느 것이 먼저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월´이 단모음화 하면서 둘째 음절 ´루´가 탈락되었을 것이다. 물론 현대 중국어에서는 이러한 동화 현상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그러나 한국어의 영향을 필연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는 화교들 언어에서 이런 현상의 발생은 전혀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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