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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보고 싶은 그 이름
오늘따라 하늘은 저리도 고운데
장대비 그치고 산천은 푸른데
못난 여식 가슴엔
부모님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살아 온 세월이 힘들어도
무럭무럭 잘 자라는 아이를
보면서 어머니 고마움을 되새깁니다.

이유없이 흐르는 눈물을
애써 감추려고
날 마다 웃고 살지만
손 끝으로 흐르는 눈물은
도저히 감출 수가 없습니다.

내면에 고인 내 눈물은
어머니 사랑과 그리운 정이었고
아버지 남겨주신 행복한 눈물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아니었다면
못난 여식 이승에서 살기나 할까요?

날 마다 손 끝으로 눈물 흘려도
아버지 그리움도
어머니 그리움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불러보고 싶고
다정하시던 그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오늘따라 한없이 한없이 그립고
소리치며 부르고 싶은 이름
내 뼈 속에 묻은 아버지
내 살 속에 묻은 어머니
어디로 가야 만날 수 있나요?
어디로 가야 목소리 들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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