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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엔지니어들, 컬럼비아호 사고 정확히 예상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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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美항공우주국(NASA) 엔지니어들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폭발하기 전날 주고 받은 e-메일에서 실제로 발생한 악몽같은 사고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었다고 NASA가 26일 시인했다.
NASA는 이날 컬럼비아호가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폭발하기 전날 엔지니어들이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에 대해 설명하면서 주고 받은 e-메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e-메일들에 따르면 NASA의 중간층 간부들은 너무 소란을 떠는 것으로 판단, 이들의 우려를 NASA 최고위층에게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휴스턴 존슨우주센터의 비행 엔지니어인 제프레이 클링은 1월 31일 작성한 e-메일에서 ˝뜨거운 플라즈마가 바퀴격납실로 스며들면 랜딩기어의 온도가 상승할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승무원이 탈출하기 전에 바퀴가 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낙하산 탈출준비를 하도록 권고하자˝고 제안했다.
NASA의 하청계약자인 유나이티드 스페이스 얼라이언스의 엔지니어인 윌리엄 앤더슨은 그날 오후에 쓴 답장에서 ˝왜 이런 이야기가 발사 다음날 나오지 않고 착륙전날 나오느냐˝고 반문했다.
이런 메일이 교환됐다는 것은 일부 전문가들이 컬럼비아호의 내열타일이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중대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었음을보여주는 것이다.
맨먼저 이런 우려를 표명한 사람은 NASA연구센터 엔지니어인 로버트 다우허티로 그는 1월 30일 휴스턴 우주센터의 한 NASA관리에게 ˝바퀴격납실에 꽤 큰 구멍이 났다면 (랜딩)기어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어느 시점에서 바퀴가 고장나 파편이 사방으로 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엔지니어들과 감독관 등은 컬럼비아호 귀환 전날 e-메일과 전화로 열띤 논의를 거친 끝에 이런 우려들을 NASA 최고위층에 전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다음날 컬럼비아호는 좌측 날개의 온도감시시스템이 파손될 정도로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텍사스 상공에서 폭발, 엔지니어들이 염려했던 것과 거의 똑같은 비극이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lhy@yna.co.kr
by http://cafe.daum.net/astronom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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