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소멸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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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소멸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중

우주가 점점 노쇠해지고 별이 소멸돼 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아주 먼 훗날 밤하늘의 별빛이 사라질 것으로 우주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BBC 방송 인터넷판은 14일 에든버러 대학 연구팀이 별빛의 스펙트럼을 압축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별들의 소멸이 생성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최근 추산에 의하면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에는 지구상의 모든 사막과 해변의 모래알 숫자를 합친 것보다 10배나 많은 별이 존재하고 있지만 지난 수십억년간 소멸된 별이 탄생한 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록 아주 먼 훗날의 일이 되기는 하겠지만 언젠가는 우주에서 별이 모두 사라져 깜깜한 암흑 세계가 될 것이라는 슬픈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에든버러 대학의 앨런 헤븐스 교수는 ˝우리는 우주가 영원히 계속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별들은 모두 사라지고 우주는 깜깜하고 아주 추운 곳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븐스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수년간 `슬로안 디지털 스카이 서베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별이 생성되는 역사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사실들을 밝혀냈다.

역사상 가장 야심찬 우주 조사계획의 하나인 이 프로젝트는 40만개의 가까운 은하들로부터 오는 빛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우주의 화석기록´을 추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은하는 내부의 모든 별들이 함께 뿜어내는 빛을 모아 빛을 발산하고 있으며 그 빛은 젊고, 뜨겁고, 많이 뭉쳐 있을 수록 푸른 빛을 띠게 된다. 그러나 젊은 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노쇠해져 붉은 빛으로 변하며 점차 소멸해 간다.

이번 연구를 통해 별의 탄생은 이미 알려진대로 약 60억년전에 절정을 이루었으며 이 시기에 태양도 만들어진 사실이 확인됐다.

출처 : 연합뉴스 입력일 :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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