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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국 첫 유인우주선에 2조6600억들여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 중순쯤 발사키로
[조선일보]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우주 대국’의 꿈을 불태우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번째로 발사되는 유인 우주선은 이미 중국 서북부 주취안(酒泉)의 발사기지에서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예상 발사 시기는 이달 10~15일. 공산당의 위업을 강조하기 위해 당16기 3중전회(3차 중앙위 전체회의·11~14일) 전후로 시기를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류 3번째 유인우주선

총 190억위안(약 23억달러)의 거액을 들여 추진되는 이번 유인 우주선 선저우5호 발사계획은 1999년 11월 선저우1호 발사를 시작으로 이미 4차례 무인 우주선 발사를 통해 완벽한 준비가 진행돼왔다. 유인 우주선을 쏘아올리기 위해 지난 8월 말 주취안 기지에 배치된 로켓은 발사 전 과정을 자동처리하는 시스템과 발사 후 우주선과 정확하게 이탈되는 특수 시스템을 갖추었다. 발사 성공률은 97%, 탑승 우주인의 안전 계수는 99.7%. 중국 최초의 우주인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천룽(陳龍). 이번 유인 우주선은 안전한 발사와 귀환에 목적이 있는 만큼 우주 항해시간은 하루로 단축했다.

◆우주로 향하는 중국인들

유인 우주선 발사를 앞두고 중국에서는 각종 기념행사가 벌어지는 등 중국인들은 우주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중국정부는 지난달 23일 인민해방군 소속 축하 가무단을 미리 발사기지에 파견했으며 우주선 발사장면을 전국에 생중계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된 과학기술 주간 행사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 컴퓨터 모의 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을 시연해보는 항천(航天) 전시구에는 어린이 수백명이 컴퓨터 화면 앞에서 ‘5, 4, 3, 2, 1!’을 외치며 우주선을 쏘아올렸다. 언론매체들도 “드디어 중국인이 우주를 유영하는 천년의 꿈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4일엔 국가항천국 주최로 베이징 시단(西單) 문화광장에서 대규모 우주과학기술 보급대회가 열린다.


미 국무부도 지난달 29일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역사상 중대한 사건”이라며 “원만한 발사 성공과 우주 비행사의 안전한 귀환을 미리 축하한다”고 발표했다.


우주를 향한 중국의 야심은 달과 화성 탐사로 이어질 예정이다. 롼언제(欒恩傑) 국가항천국장은 “유인 우주선 발사 후 다음 목표는 달 탐사”라고 밝혔다. 중국정부는 앞으로 인공위성의 달 표면 입체촬영과 무인 탐사선의 달 착륙을 거친 뒤 중국인의 달 정복까지 계획하고 있다. 달 정복의 관건인 차세대 로켓 개발은 이미 추진 중이다. 화성 탐사선 발사는 오는 2020년쯤으로 예정돼 있다.

(북경=여시동특파원 sdyeo@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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