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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 만리장성 안보였나 못봤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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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 첫 우주선 발사 성공으로 한껏 자존심이 올라간 중국인들이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볼 수 없었다”는 양리웨이(楊利偉) 대령(최근 중령에서 특진)의 발언에 실망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상징인 만리장성이 우주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인공 건축물이라는 신화가 사라진 데 대한 아쉬움 때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양대령이 만리장성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민족 감정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했다. 중화민족의 명예가 걸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2년 안에 예정된 다음 유인 우주선 발사때에는 ‘반드시 우주인이 육안으로 만리장성을 관찰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당수 네티즌들은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에 입각해 사태를 냉정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무리한 요구없이 과학적인 자세로 사안을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전문가들도 신화가 사라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데 동조하고 있다. 중국인민대학 저우샤오정(周孝正) 교수는 “객관적인 태도가 결여된 편협된 애국주의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과 전문의들과 천문학자들은 만리장성을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 시력이 정상인 사람은 100m 남짓한 거리에 있는 물체를 분명히 볼 수 있을 뿐 그 이상의 거리가 되면 윤곽 정도밖에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베이징대학 원격 감지·지리정보시스템 연구소 친치밍(秦其明) 부소장은 “만리장성이 길이는 6,000㎞지만 너비가 10m에 불과해 지상 250㎞ 이상에 있는 우주선이 관측 장비의 도움없이 만리장성을 볼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며 “더욱이 공기 오염, 우주 공간의 부유물 등이 있어 육안 관측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경향신문 [국제]
by http://cafe.daum.net/astronom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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