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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탐방] 천문연구원 태양활동연구실
태양은 11년을 주기로 표면에 흑점이 많아지면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활동성의 변화를 반복한다.
지난 2001년 태양의 흑점폭발은 극에 달했다. 태양의 흑점은 강력한 자석이다. 지구자기장의 1만배에 가깝다.

자기장이 갖고 있는 에너지가 다른 형태로 급격히 바뀌는 것이 폭발인 셈인데, 지난달 하순에도 태양흑점폭발은 전 세계를 긴장시켰다.

최근의 우주환경은 통신이나 건강 등 인간생활에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태양활동이 강하거나 플레어가 폭발할 경우 고공비행을 하는 비행사와 승객은 태양에서 오는 고에너지 입자에 의해 방사능에 노출된다. 통신두절이나 대형 정전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하고 인공위성에도 영향을 줘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못쓰게 만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우주기술개발에 나서는 국가에서는 태양의 변화를 감지하고 영향을 예측하는 태양관측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태양활동연구실(연구책임자 박영득)은 태양활동 감시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유일한 연구그룹이다. 지난달 말 대규모 태양 폭발이 지속될 때 태양 폭발 동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한 우주날씨 리포트를 인공위성 운용기관에 제공하기도 했다.

우주환경에 대한 연구는 국가우주개발 중장기계획에 포함돼있을 정도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주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연구투자는 아직까지는 소홀한 상태다.

이 연구실은 경북 영천 보현산에 4채널의 태양플레어망원경을 설치해놓고 이를 기반으로 성능향상 및 데이터 분석 연구를 꾸준히 하고 있다. 이 태양플레어 망원경은 태양광구에 대한 백색광, H―alpha, 벡터 자기장 관측을 할 수 있는 장비다. 이 연구실은 지난 1994년 도입한 이 장비를 토대로 보다 진전된 태양활동 감시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방향은 태양전면감시기술과 태양 코로나 감시기술 개발이다. 연구실은 지금까지 개기일식 관측을 수행했고 태양전면 및 코로나 감시기술 개념설계와 태양 코로나그래프 설계 기술 습득을 추진해왔다.

먼저 태양전문감시기술은 망원경으로 태양이 어떤 활동을 하고있는 지를 관찰하는 것이다. 현재는 태양 전체의 30분의 1만 감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의 태양활동 현상이 일어나면 감시할 수 없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구실은 고해상 광학설계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K인 디지털 CCD를 2K로 늘려 태양감기 영역을 넓히고, 추후에는 4K CCD도 확보해 국내 태양관측기술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문용재 박사는 ˝이 분야에서 가장 왕성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 빅베어(Big Bear)태양관측소와 기술자문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양코로나 감시기술에서도 국제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는 광학설계 기술은 독일ㆍ미국ㆍ러시아 등 일부 선진국가들이 갖고 있는 첨단 기술로, 이 분야에서의 국내 기술력은 취약한 상태다.

연구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 태양연구팀과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코로나그래프 제작과 관련한 공동개발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이 코로나그래프는 인위적으로 개기일식 환경을 만들어 태양주변의 코로나를 관측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연구실은 한국형 코로나그래프 제작을 시도할 생각이다. 지상 3000m의 고도가 필요해 국내여건상 어려운 상황이지만 홍염이나 코로나 물질분출(CME) 관측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영득 박사는 ˝위성통신의 의존도가 급격히 커지고 우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태양의 활동현상은 직접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제공동연구와 협력 등을 통해 태양활동 감시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디지털 타임스
by http://cafe.daum.net/astronom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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