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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 첩보위성 발사후 실패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는 29일 북한 동향 감시 등을 수행할 정찰위성 2대를 적재한 H2A 로켓을 발사했으나 13분만에 파괴, 위성 발사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의 야마모토 쇼코 대변인은 우주센터가 각각 광학 센서와 레이더로 구성된 2대의 정찰위성을 실은 H2A 로켓을 이날 오후 1시33분(현지시간)에 발사했으나 ˝이번 비행이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는 결론에 따라 로켓 발사 직후 파괴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쇼코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임무가 실패로 끝났다고 말할 수 있으나 구체적인 사항을 밝힐 수는 없다˝며 실패 원인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공영 NHK 방송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측이 ˝로켓에 발생한 일부 문제 때문에˝ 로켓과 정찰위성을 파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지난 3월에 발사된 정찰위성 1호기 2대에 이어 이날 추가로 2호기 2대를 발사,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독자적인 정비망을 완비할 예정이었다.

일본의 정찰위성 2호기는 당초 지난 9월10일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탑재기기 고장 등으로 모두 3차례나 연기됐었다.

일본은 지난 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실험발사를 계기로 총 20억달러 규모의 정찰위성 프로그램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3월 정찰위성 2대를 실은 1호기를 성공리에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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