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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EU ‘화성침공’ 최후의 승자는... |  | |
| 영화나 공상과학 소설 등에서 지구 이외의 곳으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지목돼 온 화성의 하늘과 땅이 미국과 유럽에서 쏘아 올린 우주 탐사선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유럽 항공우주국(ESA)에 따르면 황성 궤도 우주선 ‘마스 익스프레스호’는 지난 23일 화성 남극에서 처음으로 얼음을 찾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항공 우주국은 이날 “마스익스프레스가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화성의 남극에서 물 분자가 존재하는 지점을 처음으로 정확히 촬영했다”며 화성 273㎞ 상공에서 찍은 화성 표면의 협곡 사진을 공개했다. ESA는 빠르면 올 4월부터는 화성의 일기예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지난해 여름에 쏘아올린 두쌍의 탐사선 중 이달초 먼저 화성에 도착한 ‘스피릿’과 지난 25일 안착한 ‘오퍼튜너티’도 화성의 생명체 및 물의 존재 여부 등에 대해 본격적인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피릿과 오퍼튜너티가 화성에서 얻은 모든 자료는 현재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오디세이나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 등 우주선을 통해 지구로 중계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오퍼튜너티는 스피릿이 착륙한 ‘구세브 분화구’와는 정반대쪽 적도의 남쪽에 있는 ‘메리디아니 평원’에 이날 오후 2시5분(한국시간) 무사히 착륙했으며, 안착한지 4시간만에 오퍼튜너티 기체 일부와 근처 화성 표면에 대한 흑백 및 컬러 영상을 보내왔다.
오퍼튜너티가 전송한 사진 중 하나는 한 그룹의 작은 분화구들 속에 대형 분화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또 다른 사진은 대형 분화구 근처 오퍼튜너티의 낙하산 그림자를 보여주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에 오퍼튜너티가 착륙한 지역은 스피릿이 착륙한 구세브 분화구와는 달리 흙보다는 엄청난 양의 철광석이 널려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서 오퍼투니티는 돌과 철광석을 채집, 자료석에 섞여있는 물질과 물의 흔적 등을 분석하고, 떠다니는 먼지 역시 채집해 자성이 있는 먼지와 그렇지 않은 먼지의 비율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또 화성의 토양이나 암석의 화학성분을 관찰한다.
뉴욕타임즈와 CNN은 이같은 작업은 모두 물이 있었던 증거를 찾아내고 현재 어떤 형태로 물이 화성에서 존재하는지, 없다면 왜 사라졌는지 등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는 회색빛이 도는 갈색 토양은 자갈 무늬 결을 가진 것처럼 보이고, 착륙시 탐사선의 에어백이 스친 지역들에서는 표면이 활석가루처럼 매끄럽고, 생생한 붉은 색을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8억2000만달러를 들인 화성탐사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제트추진연구소의 스티브 스콰이어스 박사는 “지금까지 본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적 분석을 시도할 수 없다”면서 “과학분야의 대박을 터뜨린 것”이라고 환호했다.
코넬대 교수인 스콰이어스 박사는 “이 영상은 암석으로 된 화성의 표면을 처음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과학자들은 오퍼튜너티가 보내온 30메가바이트 분량의 암석으로 된 화성표면 영상이 과학적으로 무한한 가치를 가졌다고 보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발견되는 암석들과 달리 이 암석들의 위치는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오퍼튜너티의 예상 밖 ‘선전’으로 첫번째 화성탐사선인 ‘스피릿’이 지난 21일 오작동으로 지구와 교신이 두절된 뒤 크게 낙담해 온 과학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NASA측은 스피릿이 지난 23일 교신 재개에 성공했으며 현재 종전의 ‘중태’(critical)에서 ‘심각한’(serious) 상태로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자들은 회색 적철광 및 산화물 지대인 메리디아니 평원에 착륙한 오퍼튜너티의 탐사활동을 통해 회색 적철광층이 바다였던 지형이 침전했거나 뜨거운 물로 인해 변형된 화산의 퇴적물인지, 아니면 고대의 다른 환경조건하에서 생겨난 것인지 규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by http://cafe.daum.net/astronomic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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