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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아코니 |  | |
| 이탈리아의 천체물리학자.
´X선 천문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우주의 X선원을 발견한 공로로 2002년 일본의 천체물리학자 고시바 마사토시[小柴昌俊],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레이먼드 데이비스와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밀라노대학교에서 우주선물리학(cosmic ray physics) 전공으로 박사학위(1954)를 받았으며, 밀라노대학교·인디애나대학교·프린스턴대학교에서 박사후과정(postgraduate work)으로 소립자물리학을 연구하면서 몇 년 간 강의하다가 1959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시에 있는 연구업체인 아메리칸사이언스엔지니어링사(ASE)에 들어가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우주연구 프로그램에 오랫동안 종사했다. 1973년 하버드대학교 교수,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센터 천체물리학 고에너지부 이사로 옮겨간 뒤 1981년 존스홉킨스대학교 천체망원경과학연구소(STScI) 이사 겸 천문학 교수, 밀라노대학교 교수가 되었으며 이탈리아의 다국적 화학업체 몬테디손사 고문(1987~88), 유럽 남부천문대 대장(1992~99)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2년 현재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하에 핵물리학·전파천문학 연구를 관장하는 관련대학연합(AUI) 대표,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지아코니는 ASE의 우주연구 프로그램에 종사하면서 이를 주도한 브루노 로시 박사로부터 X선 천체망원경의 제작 원리를 배웠다. 뜨거운 여름날 아스팔트 도로 위로 풍경이 살짝 비치듯이 원뿔형의 반사경에 X선이 비스듬하게 떨어지도록 만들어 완전 반사시키는 구조였다. 1962년 그가 이끄는 연구팀은 우주에서 오는 X선 복사의 존재를 입증하기 위해 로켓 실험을 했다. 해의 영향 아래서 달이 X선을 방사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는 것이 주된 목표였다. 태양을 비롯한 모든 항성은 서로 다른 파장의 전자기 복사(전파·가시광선·감마선과 같은 전자기파 형태로 공간 또는 매질을 통해 전달되는 에너지)를 방출하므로 지구의 대기에 흡수되는 우주의 X선 복사를 조사하기 위해서는 우주에 기구들을 설치해야 했다. 그가 만든 X선 천체망원경을 탑재한 로켓이 높은 고도로 6분간 비행했다. 달에서 오는 X선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멀리서 엄청나게 강한 X선원이 포착되었고, X선 배경복사가 하늘에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음이 발견되었다. 문제의 X선원은 전갈자리에 있는 자외선 항성 Scorpius X-1(X는 X선, 1은 처음을 뜻함)이었다. 다른 주요 X선원은 백조자리의 Cygnus X-1, X-2 , X-3였다. 새로 발견된 X선원의 대부분은 한 항성이 중성자 항성 또는 검은구멍(black hole)으로 보이는 아주 작은 다른 물체의 주위를 좁은 궤도로 돌고 있는 이중성(二重星)이었다. 그는 손수 만든 최초의 X선 망원경으로 태양계 바깥의 X선원을 최초로 검출해내고 X선 배경복사가 우주에 두루 퍼져 있음을 처음으로 입증함으로써 X선 천문학의 토대를 놓았다. 그런데 기구(氣球)와 로켓에 의존하자니 관측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3년 X선 천문학 인공위성의 개발을 공식 제안했다. 이 인공위성은 1996~70년에 만들어져 1970년 케냐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다. ´우후루´(UHURU:스와힐리어로 ´자유´라는 뜻)로 명명된 이 인공위성은 그가 과거에 수집한 모든 것보다도 많은 양의 탐색 결과를 매주 전송해 주었고, 화질도 로켓 실험 때보다 10배나 뛰어났다. 그러나 그는 이 정도의 화질에 만족할 수 없었다. 1970년 그는 태양계 바깥의 X선원 연구용으로 지름 1.2m짜리 고해상도 X선 천체망원경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계획에 착수했다. 1978년 ´아인슈타인 X선 관측소´(Einstein X-ray Observatory)라고 명명된 새로운 망원경이 마침내 우주로 올려졌다. X선이 Scorpius X-1보다 100만 배 약한 물체까지도 녹화할 수 있을 만큼 감광도가 뛰어나 이 망원경으로 그는 수많은 발견을 일궈냈다. 많은 X선 이중성들이 치밀하게 연구되었으며, 개중에는 검은구멍이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것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일반 항성들도 X선으로 처음 연구되었고, 초신성들의 잔해가 분석되었으며, 우리은하 바깥 은하계의 X선 항성들이 발견되었다. 또한 그는 1976년 성능이 훨씬 뛰어난 X선 관측소 건설에 나섰다. 인도 태생의 미국 천체물리학자 수브라마니안 찬드라세카르(1983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의 이름을 따 ´찬드라´(Chandra)로 명명된 이 위성은 1999년에 발사되어 지구 궤도상의 허블 우주망원경만큼이나 선명하게 천체의 모습을 담아냈다.
지아코니는 항성의 검은구멍에서부터 은하단에 이르기까지 X선 우주에 관한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노벨 물리학상을 받기 전까지 대니 브루스 메달(1981), 하이네만상(1981), 울프상(1987) 등 많은 상을 받았다.
by http://preview.britannica.co.kr/spotlights/no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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