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김수로왕 |  | |
| 김수로왕은 가락국의 시조이며, 김해 김씨의 시조이다.
김수로왕의 탄생과 치적은 <삼국유사>에 실린 가락국기에 전해지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가락 지역(경상남도 김해지역)에 촌장 아홉 명이 각각의 부족을 다스리고 있었다. 3월 어느 날 하늘에서 구지봉으로 가서 하늘이 내려 주신 왕을맞이하라는 소리가 들렸다. 촌장과 사람들은 구지봉으로 올라가
왕을 맞이하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렸다. 그러자 하늘에서 붉은 보자기에 싸인 금빛 상자가 내려왔는데 그 속에 황금알 여섯 개가 들어 있었다.
얼마 뒤 이 알에서 남자 아이가 차례로 태어났는데 그 중 제일 먼저 나온 아이의 이름을 ´수로´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수로를 왕으로 추대하고 나라 이름을 ´대가락국´ 또는 ´가락국´이라고 했다. 나머지 다른 남자 아이들도 각각 5가야의 왕이 되었다. 이때가 42년(신라 유리왕19)이었다고 한다.
김수로왕은 다른 부족국가를 정복하여 금관가야를 세우고, 금관가야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관직을 정비하고 도읍을 정하여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48년에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인 허황옥이 파사 석탑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오자 공주를 맞이하여 왕비로 삼았다. 수로왕은 왕위에 올라 157년간 나라를 다스리다가 죽었다. 수로왕은 허왕후와의 사이에서 여러 명의 왕자들을 두었는데, 그 중 일곱 명은 지리산에 들어가 운상원을 짓고 수행하여 부처가 되었고, 거등왕이 수로왕의 뒤를 이어 왕위를 이었다. 김수로왕은 199년까지 157년 동안 왕으로 있으면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전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구체적인 사례는 알 수가 없다.
가야가 신라에 통합되면서 가야에 대한 수많은 자료들도 모두 사라졌기 때문이다. 김해 지방의 가야 유적지 발굴 현장에서는 고도로 발전한 문화 유물이 발견된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 금관가야나 대가야도 독자적인 국가 체제를 갖추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바다 건너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를 왕비로 맞이한 것은 가야가 바다로도 진출했음을 알려 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김수로왕 신화>
이 이야기 속에 ´구지가´가 전한다.
천지가 개벽한 후로 이 지방에는 아직 나라 이름도 없고, 또한 왕과 신하의 칭호도 없었다. 이 때 아도간, 여도간, 피도간, 오도간, 유수간, 유천간, 신천간, 오천간, 신귀간들의 구간이 있었다. 이들 수장은 백성을 통솔했는데, 대개 1백호 7만 5천명이었다. 그 때 사람들은 거의 스스로 산과 들에 모여 살면서 우물을 파서 마시고 밭을 갈아서 먹었다.
후한의 세조 광무제 건무 18년 임인(A.D.42) 3월 상사일에 (그들이)사는 곳의 북쪽 구지-이것은 산봉우리의 이름인데 거북이 엎드린 형상과 같으므로 구지라 했다.-에서 수상한 소리가 불렀다.(구간들과) 마을 사람들 2,3백명이 거기에 모이니, 사람 소리 같기는 한데 그 모습은 숨기고 소리만 내었다.
˝여기 누가 있느냐?˝
구간들은 대답했다.
˝우리들이 여기 있습니다.˝
˝내가 있는 곳이 어데이냐?˝
˝여기는 구지입니다.˝
또 말했다.
˝하늘이 나에게 명령하신 것은 이 곳에 와서 나라를 새로 세워 임금이 되라 하셨다. 그래서 내려왔다. 너희들은 이 산 꼭대기를 파며 흙을 집으면서 ´신이여, 신이여, 수로를 내놓아라.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겠다.´ 노래하고 춤을 추어라. 그러면 곧 (하늘에서) 대왕을 맞이하여 (너희들은) 매우 기뻐서 춤추게 될 것이다.˝
구간들은 그 말을 따라 마을 사람과 함께 모두 기뻐하면서 노래하고 춤추었다.
얼마 후 우러러 하늘을 바라보니, 자주색 줄이 하늘로부터 드리워져 땅에 닿는 것이었다. 줄 끝을 찾아보니 붉은 단이 붙은 보자기에 금합이 쌓여 있었다. 열어보니 황금색 알이 여섯 개가 있는데 해처럼 둥굴었다. 여러 사람은 모두 놀라고 기뻐하여, 함께 수없이 절했다. 조금 있다가 다시 보자기에 싸 가지고서 아도간의 집으로 돌아와서 탑( 깔거나 눕는 좁고 기다란 의자) 위에 두고 무리들은 모두 흩어져 갔다.
1 2일을 지난 그 이튿날 아침에, 마을 사람들이 다시 모여서 합을 열어보니 알 여섯이 모두 화하여 어린이가 되어 있었는데, 용모가 심히 컸으며, 이내 평상(平床)에 앉았다. 여러 사람들은 모두 절하고 하례하고는 극진히 공경했다. (어린이는) 나날이 자라 열 며칠을 지나니 키가 9척임은 은나라 천을(탕왕)과 같았고, 얼굴이 용안임은 한(漢)나라 고조와 같았으며, 눈썹이 팔채임은 당나라 요임금과 같았고, 두 눈동자를 가짐은 우나라 순임금과 같았다. 그 달 보름날에 왕위에 올랐다. 세상에 처음 나타났다고 하여 이름을 수로라하고 혹 수릉-수릉은 죽은 뒤의 시호다.-이라 했다. 나라를 대가락 혹은 가야국)이라고 일컬으니 곧 육가야의 하나이다.
by http://fori.new21.net/history/main.ht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