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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몽 |  | |
| 주몽은 신비스런 전설을 가진 인물이다.
부여를 건국한 해부루의 수양 아들로 개구리 형상을 한 금와는 태백산 남쪽 길가에서 한 여인을 만났다. 그녀는 하백의 딸로서 부모 허락없이 남자와 정분을 가졌다고 집에서 내쫓겨 갈 곳이 없는 처지였다. 금와는 그녀를 데리고 와 방에 가두어 두었다. 햇빛이 방에 들어오자 그녀는 몸을 피했으나 햇빛이 따라와 기어이 그녀의 몸을 비추었다. 이로 인하여 그녀는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이어 큰 알을 낳았다.
왕은 좋지 않은 일이라 여겨 그 알을 개와 돼지에게 주었으나 먹지 않았고 길바닥에 버렸는데 소와 말이 피해 갔다. 들에 버렸더니 새가 날개로 덮어 안았다. 왕이 알을 깨뜨리려 했으나 도저히 깰 수 없었다. 마침내 그 어머니에게 돌려주었다. 그 어머니가 이것을 보자기에 싸고 따
뜻한 곳에 두었더니 한 사내 아이가 껍데기를 깨고 나왔는데 그가 주몽이다.
주몽은 매우 뛰어난 재능과 지략 그리고 위기 관리 능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나이 일곱 살에 활을 만들어 쏘는데 그 솜씨가 일품이었다. 금와에게 일곱 아들이 있었으나 모두 주몽에 미치지 못했다. 한번은 금와의 큰 아들이 대소가 주몽을 일찍 없애지 않으면 후환이 두렵다고 하면서 아버지에게 죽일 것을 청했다.
그러나 왕은 차마 죽이지 못하고 말 키우는 일을 맡겼다. 이때 그는 가장 뛰어난 말의 혀에 바늘을 꽂아 음식물을 제대로 못 먹어 바싹 마르게 하여 자신이 그 말을 차지하는 지략을 발휘하기도 했다.
졸본에 자리잡은 이후, 그는 인근의 말갈족을 공격, 나라의 안정을 도모하며 뛰어난 활솜씨를 바탕으로 주변국을 통합하는 능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몽의 건국 설화>
고구려 시조 주몽에 관한 설화로 현재 세 가지가 전해지고 있다.
첫째, 삼국유사 고구려전에 의하면, 주몽의 어머니는 하백의 딸로 북부여 왕이 그를 방 안에 가두었더니, 햇빛이 비쳐 뒤에 알을 한 개 낳았다. 그 알을 깨뜨리고 태어난 사람이 곧 주몽(부여 말로 활을 잘 쏜다는 뜻)이다. 그러나 주몽은 북부여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남쪽으로 내려와 졸본의 골성에서 건국하였다는 내용이다.
둘째, 삼국사기의 동부여사에 의하면, 주몽의 어버지는 동부여 왕 금와이고, 어머니는 하백의 딸 유화이다. 금와가 왕위에 즉위한 후 유화로 부인으로 삼았으나, 천제의 아들이라고 하는 해모수가 가까이 하자 유화를 궁실에 유폐하였다. 유화는 햇빛을 받고 임신하여 알 하나를 낳았는데, 그 알에서 남자 아이가 태어나니 이를 주몽이라 불렀다. 그 후, 금와의 남은 아들 7형제가 모두 재주가 주몽만 못하여 장남을 중심으로 주몽을 해치려 하자, 난을 피하여 졸본에 도읍을 정하고 국호를 고구려, 성을 고라고 하였다는 기사이다.
셋째, 삼국사기의 백제본기에 의하면, 주몽은 복부여 사람으로, 난을 피하여 졸본 부여에 와서 졸본 왕의 서양자가 되었다가 왕이 죽은 후에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위의 설화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두 번째의 내용이다.
by http://fori.new21.net/history/main.ht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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