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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 개인 아침
비가 개이면 하늘이 맑게 웃어 줍니다
풀잎들이 살아 있다고 고갯짓을 합니다
흙 냄새 매 쾌했던 콧물 실어 강물에 씻고
아가 살 냄새처럼 상큼한 내음
내 몸을 정화시켜 줍니다.

피안의 저 곳이 어디일까
방랑자가 되어 마음 한 가닥 배낭에
꾸겨 넣어 보지만
먼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 개인 아침
풀잎의 초록 웃음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 속에
어제나 오늘처럼 그리고 내일도
나는 그 안에 있었다고 합니다.

˝네 곁에 항상 내가 있다˝는
엽서 한 장 물어다
놓고 갑니다, 저 바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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