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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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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 날들 |  | |
| 외로운 가을 소리 가득한 들판에서,
낯선 바람에 실린 그대가 멀리 떠나 갑니다
하늘처럼 맑은 추억이 푸른 미소 지으며,
사라지는 계절의 슬픈 운명을 닮아갑니다
생각해 보면, 절망도 희망도 아니었습니다
다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꿈이었나 봅니다
바람의 인연으로 떠나는 낙엽은 아쉬움에,
남겨진 그리움이 되어 쓸쓸한 발자욱을
옮깁니다
내 안에 눈부시게 머물렀던 사랑도
노랗게 여윈 기억이 되어,
조용한 날들의 빈 가슴위에 수북히 쌓여갑니다
고즈넉한 저녁에 지는 향기 짙은 나뭇잎같이,
나의 눈물인 그대의 흔적위에
말없이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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