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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침 풍경
비 갠 가을아침 풍경은
흐뭇 다르구나.
침묵하던 어둠의 긴 등줄기를 타고
봉긋 솟아 눈부시도록 활짝 핀
불그레한 한 송이 접시꽃 아래
잠자리 대여섯 마리
꿈의 향연인 듯
견고한 몸짓으로 날고
아직도 빗방울이
풀 섶에 송알송알 맺힌 들녘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한 폭의 그림 같고
봄바람처럼 풋풋한 갈바람
아름드리 빈터에
싱그러움을 가득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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