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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비문 悲汶
가로등 불빛에 반사 되어
반짝이는 휴대폰 내려다 보다
전화 번호 하나 지운다.

아름답고 그리웠던 사랑은
그렇게 시름시름 저물어
어둠이 정수리 위에 내려앉았다.

먹물 휘감아
굽이진 골목 저 끝
찬란히 춤추는
레온의 불빛이 어둠을 가르며
검은 눈망울 속에 박히며 나를흔든다

내가 걷는 이 골목
가로등 불빛도 꺼지고
너는 나의 응어리진 무덤이 되어
묘비로 태어날 때
가난했던 우리 사랑을
잊지 앉으리라
뼈 마디마디
비문悲汶으로 새겨진 언어들
바람이 불때마다
흔들리 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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