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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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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날들
해돋이를 바라보며
나는 물었다
살아있을 날들이
얼마나 남았기에
이리도 어지러운지


해지는 들녘너머
너른 바다에게
나는 물었다
허리빛깔 고운 물색은
재잘거리는 꽃비는
언제까지
옷깃을 여미게 할는지


청솔 가지 스러진 가슴
치렁한 웃음 지으며
시린 화폭 가을꽃으로
조금만 더 내게 있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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