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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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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름 끝에 서서
빗방울이 떨어져 구두코끝을 적실 때
나는 그저 가녀린 목 떨구고
가을 문을 향해 걷기만 했습니다.

내 마음이 너무 앞선 것일까요?
아직도 숲과 들판은 풋풋한데
가을 문을 두드리러 가고 있으니 말입니다.

넉넉한 황금빛 들판
색동 저고리로 갈아입은 울긋불긋한 산
가슴 확 트이게 하는 높고 푸르른 하늘

이 비가 뚝! 하고 그치면
활짝 열어줄 거 같은 가을 문
벌써부터 여린 가슴이 무척이나 떨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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