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조 (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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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조 ( 1752 - 1800 )

조선의 제22대 임금이 정조는 사도세자의 둘째 아들로 어머니는 혜경궁 홍씨이다.
세손에 책봉된 뒤 1762년 세자인 아버지가 뒤주 속에 갇혀 죽자 동궁으로 불렸으
며, 영조가 죽자 왕위에 올랐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하고 효성이 지극했던
정조는 역대 임금 중 백성들에게 책읽기를 장려하고 책읽기의 생활화에 힘쓰라
고 주장한 유일한 임금이다. 또한 우리 나라의 실학 발전에 크게 힘을 쏟고 편찬
사업을 활발히 한 임금이기도 하다.

정조는 학문을 연구하고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해서 규장각을 설치하고 파격
적인 인재등용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즉 서자 출신이라도 과거를 보고 벼
슬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공평한 제도를 만들어 나라를 다스렸다.
<국조보감>, <대전통편> 등 책을 많이 간행하였고, 활자의 개량에도 힘을 써
<한구자> <생생자> <정리자> 등 80만 자를 새로이 만들어 규장각에 비치하
였다. 따라서 정조 재위 25년간은 문화의 황금기였다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정조는 조부 영조의 뜻을 받들어 탕평책을 썼으며 실사구시와 이용후생을
목표로 하는 실학을 크게 발전시켰다. 살기 어려운 백성의 사정을 고려하여
세금제도를 없애는 한편, 가난한 백성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조선후
기의 문화를 크게 발전시키는 데 많은 공헌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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