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연 (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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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 연 ( 1206 - 1289 )

고려 말기의 승려인 일연은 9세 때 불도를 닦기 위해 무량사에 들어가 13세때 승
려가 되었고, 1227년 승과에 급제하였다. 1237년에 삼중 대사, 1246년에 선사,
1259년에 대선사가 되었다. 1277년 운문사 주지가 되어 왕에게 법을 강론했으며,
1283년 국존으로 추대되어 원경충조의 호를 받았다. 그 해 늙은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고향에 내려갔다가 이듬해 인각사를 중건하였다.

그가 지은 <삼국유사>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함께 우리 나라
고대 역사와 문학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 밖의
저서에 <화록> <게송잡저> <제승법수> 등이 있다. 삼국유사에는 단
군조선·위만조선·후삼국에 대한 기록이 들어있다. 그리고 우리 민
족의 신화와 전설·민속·신라 화랑에 관한 이야기, 향가 등도 소개
되어 있다. 향가는 우리 나라 백성들이 즐겨 부르던 독특한 노래이
다. 삼국유사는 수년 동안의 정리를 거쳐 일연 스님이 죽기 4년 전
에 완성되었다.
삼국유사를 완성한 뒤 84세 되던 1289년 7월 7일 , 일연 국사는 제자
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반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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