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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안에서 나는...
그대 안에서 나는
따가운 햇살 아래 가끔
커다란 눈망울로도 초점 잃고 허덕이다
시냇물을 찾는
한 마리 목마른 사슴입니다

지상 위로 난
숲길을 헤치며
시간의 터널을 지나오는 동안
나의 못남을 탓하지 않고 어루만지는
그대를 날마다 그리워하며 이 새벽을 맞습니다

알아갈수록
더 깊이 만나야 한다는 생각 이후론
말할 수 없는 설레임에 마냥 행복합니다
세상의 것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욕심 많은 사람들에게 참 평안을 주지 못합니다

그대만이
갈증에 자주 긴 숨 몰아쉬는
이 현실의 삶에서
영원한 샘물
그 촉촉한 사랑을 길어 올리게 하십니다

그대 안에서 나는
나뭇잎이 여러 번 빛깔을 바꾸는 동안에도
여전히 빛 부신 은총을 바라
커다란 눈망울 이리저리 굴리며
어미를 찾아 헤매는 한 마리 어린 사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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