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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야광별
보름달 뜨는 날이면
창문 통해 달 빛
침대위로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와 작은
금빛 웅덩이 하나 만들어요

숨죽여 조금만 기다리면
길 안내자인 작은 곰이
빠끔히 목 빼고
드려다 보다 성큼 들어와
물 한 모금 마시고
낮은 휘파람 불어주지요

그러면
엄마 곰 앞세우고
날개 달린 페가수스와 황소
무서운 전갈과 카시오페이아
토끼와 돌고래까지
줄줄이 내려와 물도 마시고
세수도하고 즐겁게 놀아요

그러다
내가 부스럭하고 뒤척이면
얼른 천정 위로 올라가
반짝반짝 웃어주며
자장가 불러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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