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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대, 이 가을에
가을의 전령사인 귀뚜라미
울기 시작 할 때부터
형용 할 수 없는
센티함이 스며 들었습니다.


어느 세 바람결이 선선해 져
아침저녁으로
피부에 와 닿을 때부터
쓸쓸해짐은
가을을 받아드리는
가슴앓이인가요


가을이 오는 길목에
당신이 빗방울 떨어뜨리면
마음에 빗방울 떨어져 .
애절하게 글썽거려 집니다.


아름다운 그대
찬란한 금빛햇살
우주에 뿌려주면
내 마음도 부풀어
그리도 행복할 수 없지요.


당신 속살이
오색이 물들어 빛부실 때
바라보는 내 시야도
빛 무리에 물들어 빛이 나지요.


당신이 담아 오는
풍성한 사랑의 결실은
수 없는 밤과 낮
쉼 없이 빚어 온 생명이지요.

그대, 이 가을에
우리사랑 영 글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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