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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월이 되면
구월이 되면
많은 편지와 엽서로 선물로
빨간 우체통은 배가 부르다.

만추의 계절인 만큼
감수성도 풍부해져서
내용도 다양하고
가을 향기도 담뿍 묻어있겠지.

친구에게는
코스모스처럼 여린 엽서를
연인에게는
해바라기처럼 사랑 가득한 편지를

구월이 되면
귀뚜라미도 울어줄 테고
누렇게 익은 벼이삭들
바람을 맞아 물결 춤춰줄 테고

해질 녘에
친구와 함께 들판을 걸으며
갈대 하얀 수염 따서 간지럼도 태워보고
도란도란 얘기꽃도 피우고 싶다.

친구야
은행잎 노랗게 물들면
한 잎 따 엽서 띄울게
그 때쯤
너의 집 앞 빨간 우체통을 들여다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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