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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관리 잘못하면 온몸이 고생
치주질환과 다른 질병의 관계

치주질환과 다른 질병과의 관계가 속속 밝혀지면서 치아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뇌졸중과 치주질환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치아 및 구강위생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치주과 카우무 디 J 조시푸라 박사가 주축이 된 연구진은 치주 질환과 심장혈관질환 및 뇌졸중과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심장혈관질환에 걸리지 않은 40~74세의 남성 4만5천1백36명을 12년간 관찰했다.

이 결과 349명에서 좌골신경계 뇌졸중 환자를 발견했다. 좌골신경계 뇌졸중이란 가장 일반적인 종류의 뇌졸중 형태로서 동맥의 응고된 혈액이 뇌로 갑자기 터져 나오면서 발생한다.

이들 349명의 환자를 나머지 대상자들과 비교한 결과 24개 이하의 치아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치아가 25개 이상인 사람들에 비해 57% 가량 더 좌골신경계 뇌졸중의 위험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반적인 치아유실의 가장 큰 요인은 잇몸질환이나 충치로 인한 것이었다.

임신부의 치주질환 또한 조산아 및 저체중아 출산의 주요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치학부는 미국에서 매년 4만5천5백명의 조산아가 임신부의 치주질병에 의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매년 태어나는 조산아 25만명의 18%에 해당하며 흡연자와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조산아 수를 합한 것보다 더 큰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서울대 치대 및 산부인과 교수진은 조산한 산모와 정상 산모의 치아 건강상태를 비교한 결과 조산한 산모가 정상 산모보다 더 심한 치주질환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것은 산모가 자신의 치아상태가 심각한데도 혹시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까 두려워 치과를 찾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도 임신 중기 4~7개월 사이에만 치과에서의 잇몸질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임신 전후에는 가정에서의 치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아이를 가질 계획이 있는 경우에는 미리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과 함께 충치 등을 치료하고 문제가 될 만한 사랑니도 먼저 빼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임신기간 동안 가정에서 효과적으로 구강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과 전문의들은 구강관리에는 올바른 칫솔질이 가장 중요한데도 제대로 된 칫솔질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200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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