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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막힌 코 알고보니 비뚤어진 코뼈탓 |  | |
| 겨울철이면 코막힘 증세도 심해진다. 코막힘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넘겨버릴 수도 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매우 괴로운 질환이다. 코막힘의 원인은 대개 감기나 비염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가장 큰 원인은 코뼈가 휜 ‘비중격만곡증’이다.
비중격만곡증이란 비중격(양쪽 콧구멍을 좌·우로 나눈 칸막이 뼈)이 반듯하지 못해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코뼈가 휘어진 쪽의 콧구멍은 좁아지고 반대쪽은 비갑개(콧속살)가 비대해져 코가 막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비중격이 반듯하지 못하다고 모두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성인의 70% 정도는 비중격이 약간씩 휘어 있다. 최근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중 남자의 24.2%, 여자의 19.8%에서 뚜렷한 증상이나 기능장애가 일어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가 막히면 코를 통한 공기 순환이 어려워진다. 콧물이 마르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가(후비루) 잦은 기침을 유발하기도 하고,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구강 점막이 말라 입안이 쩍쩍 갈라지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예민해진 점막이 감염에 노출돼 편도염, 인후염 등에 걸리기도 쉽다. 코골이나 변성을 초래할 수도 있고 만성피로를 유발해 업무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비중격이 변형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교통사고나 심한 타격 등의 뚜렷한 원인도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소하게 생긴 외상도 만곡을 가져올 수 있다. 어릴 때는 비중격이 연골로 되어 있어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휠 수 있다. 코 안에 물혹이나 종양 등이 생겨 코뼈를 압박해 만곡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선천적인 발육 이상이나 태어날 때 산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외상을 입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비중격 변형을 막기 위해서는 코에 외적인 충격이나 자극을 가하는 일을 피해야 한다. 특히 17세 이전에는 뼈가 완전히 여물지 않기 때문에 가벼운 손상으로 영구적인 만곡을 일으킬 수 있다. 어린아이의 코를 비틀어 만지거나, 집게로 코를 집는 일이 없도록 한다. 습관적으로 코를 만지작거리거나 심하게 후비는 것도 삼가야 한다.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코막힘이나 후비루, 구강점막건조증 등의 증세가 심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라면 비중격 성형술 등의 수술을 해야 한다. 비중격 성형술은 비중격 앞쪽에 1㎝ 정도를 절개한 뒤 휘어져 있는 연골과 뼈를 제거하고 남은 연골과 뼈를 바로 펴주는 수술이다.
<도움말: 정하원 청담서울이비인후과 원장>
<뉴스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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