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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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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  | |
| 산 등허리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는
바람이 되라
듣는 사람도 없이
온종일 바람피리나
불어라
밤마다 찾아와서
문고리 잡고 흔들다
혼자 우는 바람이 되라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밤하늘에 유성이 되라
낮은 데로,
낮은 데로 흐르다가
내가 소원을 빌거든
그 소원 들어주는
유성이 되라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가도가도
제자리걸음만 하는
쳇바퀴가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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