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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애별리고(愛別離苦)
홀한 세상도 용서 안되고
못된 바람도 원수만 싶겠지만
당신 이제 기운 차리세요
민망하고 죄만 싶어
마음이 저립니다

꾀꼬리 단풍 옷 한벌 입혀보지 못하고
발갛게 타버린 목숨 분분히 낙화하니
울다 지친 홀어미 펄펄 앓아
깡마른 몸으로 휘청이는 거리

아! 이 가을이 눈물 바다여라
운명이란
독 안에 들어서도 피할 수 없고
산다는 일이
끝내는 빈손 채울 바람 짓는 일이라 지만
잔혹한 조락(凋落)의 풍경이라니....

감격에 겨워 시작한 봄날 있듯이
실패한 순간에도
감사할 일 또한 있을 터이지요
천부지토(天府之土)의 자손이시여
남은 뿌리 애만져 일어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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