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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기원
그대를 위해 오늘은
할 말을 잊었습니다
그대에게 무엇을
전할 수 있으며
그대 마음 어느 곳을
헤아 릴 수 있을까요
침묵으로 서 있는 그대 앞에
오늘은 천년의 침묵으로 나아가
말없이 그대의 품
사모하고 싶습니다
폭우뒤에 찾아 온
말없이 더욱 크낙한
침묵의 소리에
닫힌 내귀를 열고 싶습니다
감은 만큼
더욱 크게 들려오는
그대 숨소리 들으며
침묵으로 다가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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