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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시월
어디선가
영혼이 갉히는 소리 한참 들렸다

아직은 살아 있는 시간
푸슬푸슬해진 내 안의 뜰에
벌레 먹혀
숭숭 구멍 뚫린 잎사귀 몇 남아
꼿꼿해지는 바람 속으로 붉어 간다

피나게 깨문 시월의 입술 사이
낡은 추억들 베이며 떨어지고

희붉은 내 눈알로 다가오는
눈물이 채 마르지 않은
그대 눈빛
아, 그대로 유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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