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은 기다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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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은 기다림이 되어

유난히 길게 내린
여름날 비 줄기처럼
그리움의 줄기는
그렇게 길었지요.

축축하게 적시는 기다림은
가슴에 고여 샘이 되고
긴긴날 먼 산
바라보는 기다림
허공에 부서져
바람이 되었지요.

그대 오는 날
가을빛 한 아름 안고
풀어 놓아
가슴이 벅차 턱에 닿고

환희의 빛이
아지랑이 되어 피어 올라
환상을 그리지요.

함께 있을 이 가을에
그대 사랑
영원히 머물기를 바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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