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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와 함께가는 여행
인생은 여행이다.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정확히 모르는 것이 답답하지만...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에 여행이라는 표현이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닐 것이다. 다들 열심히 어디론가 가고 있다. 그렇게 다들 바쁘게 살고 있기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은 스스로를 불안하게 한다. 그러나, 멈춰 있는 것이 꼭 무능력이나 게으름의 증거는 아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삶의 여백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책의 각 장은 한 수녀의 평범하고 기독교인인 내가 느끼기엔 다소 따분한 시들로 시작하고 있다. 각각의 묵상시에 따라 회심, 은혜, 예수, 죄, 믿음, 예배, 교제, 지혜, 성령, 희생, 연약함, 돌아옴 등의 주제 앞에서 저자는 오랫동안 서 있는다. 그리고, 이야기한다. 묵상시는 수천년의 세월을 견디고 전해내려온 성경 내용을 바탕에 두고 있다. 저자는 수녀의 시를 통해 개인의 지혜가 아닌 수천년 동안 숙성된 지혜의 한 조각을 우리에게 내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래서 밋밋하다. 자극적인 조미료와 향신료가 가득한 음식에 익숙한 나로서는 고춧가루라도 뿌려서 먹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이렇게 오래 숙성된 음식의 가치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첫맛은 밋밋하지만 끝맛은 깔끔하다. 그리고 우리의 몸에 좋은 영향을 두고두고 끼친다.

이 책의 원제는 ´Gift for the Journey´이다. ´주와 함께 가는 여행´이 아닌 ´여행을 위한 선물´이 더 정확한 제목일 것이다. 아마도 ´여행´은 ´인생´일 것이고, ´선물´은 이 책에서 발견한 것들일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을 통해 저자의 인식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생명과 인생은 누군가에 의해 내던져진 것이 아니다. 누군가를 내쫓을 때 선물을 주어서 내쫓는 법은 없다. 그는 인간과 삶에 주어진 감당할 수 없는 선물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그의 마음이 변화되어서 그의 인식이 변화된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인 것이다.

크리스마스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도 선물 때문일 것이다. 값진 선물을 받고 마음이 냉담해지는사람은 없다. 그가 발견한 선물은 그의 것만은 아니다. 아마도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미 준비된 선물일 것이다. 그는 그것을 발견했고 그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그의 손을 잡고 그와 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다.

´세상에서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그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아마도 책장을 넘기면서 이전에는 건너지 못했던 긴 사막을 건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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