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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움 저 건너편
내게 님이 생겼습니다
손을 뻗어 닿을 순 없지만
나와 함께 하길 바라는
님이 생겼습니다

한저녁
동네 술독 다 비우고
날 기다리는 님 생각에
전화를 합니다

어느 땐가는
보고싶다 보고싶다
님은 그 말만 되뇌었고
어느 땐
보고싶어 죽겠다 죽겠다
소리만 되풀이하였습니다

그리움 한 동이 마신 날이면
내 가슴이 미어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무엇 때문일까요?

그리움 저 건너편으로
울어 붉은 눈을 한 달도 기우는 밤
눈물 밴 연서를 연에 띄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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