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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쓰는 이별시
푸르디푸르던 젊은 날의 벗이
낯설고 초췌한 모습으로 돌아와
함께 물들어갈 사랑을 잃었다며 울먹이네

절기를 놓친 후 애젖한 마음이라니
구겨진 모습으로
제 아무리 햇살을 그러쥔들
모르는 것을 포기하는 일보다
아는 것 실행하지 못함이 더 큰 치욕이리다

연두 빛 잎새 끝에 일렁이는 눈물
당신 어쩌시려구요
당신이 바라보는 해는
이미 당신의 마을을 떠난 슬픈 이방인

나는 당신의 슬픔을 아오
늙은 시인의 영혼처럼
공허인 줄 알면서 쓰는 이별시

뜨거운 독백은 삼켜야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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