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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글
밀레가 그린 ´만종´이란 그림을 보았습니다. 들판을 배경으로, 가을 곡식을 거둔 부부가 기도를 하고 있는 그림 말입니다. 그리고 피카소, 세잔느, 고호의 등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우리는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차, 다시금 살펴보니, 그 그림 속의 인물이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 또 한 그 인물의 표정이나 몸짓이나 배경도 그렇고, 가슴으로 느껴오는 것 등도 어디서 많이 보아온 듯 합니다.

이상합니다.

굳이 따져 본다면, 우리 머리 속에 한 번 쯤은 떠올랐던 것들이 이제 훌륭한 화가의 작품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 있는 것입니다.

동화나 만화영화나 세계 명작 등도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 낯선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 머리 속에 한번쯤은 떠올랐던 것들!

아, 그렇습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너무나 쉽게 내버렸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너무나 일상적으로 우리의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이 어느새 그림으로, 동화로, 만화 영화로, 세계 명작으로 새삼스럽게 다시 우리 앞에 찾아왔다니요.

그렇다면 우리가 휴지처럼 내버린 그것들을 잘 주워서 그렇게 훌륭히 표현해낸 사람들을 우리는 무엇이라 부를까요? 천재라 부릅니다.

그렇다면 참 속상합니다. 그것이 우리 머리 속에 분명 있었는데 말입니다. 지금도 수시로 우리 머리 속에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우리가 그냥 무심코 내버린, 휴지처럼 내버린 것들이 어느새 천재의 작품으로 새삼 위엄을 갖추고 되돌아와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을 줄이야!

다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살펴보자니 ´아차, 실수!´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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