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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같은 수도승 |  | |
| 심술궃은 어떤 사람이 수도승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그리고는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도승이 오자, 돌아가라고 했다. 그가 돌아서 몇 발짝 가자, 그를 다시 불렀다.
˝가라.˝
˝오라.˝
˝가라.˝
˝오라.˝
이렇게 서른 번쯤 반복하던 그가 수도승의 인내에 감복하여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수도승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통 모르겠네. 난 그저 말 잘 듣는 개처럼 했을 뿐인데. 당신이 부르면 오고 쫓으면 가지 않소, 개는? 그런 개 같은 짓이야 어디 수도승들만 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능히 그럴 수 있는 거 아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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