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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웃으면서 살자
우리 주변에는 흔히 ‘다혈질’이라 불리우는 사람이 몇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속된 말로 표현하자면 재수가 없다는 등의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자기 자신 역시 다혈질이라는 것을 모르고 산다. 말로 표현하든, 얼굴로 표현하든, 속으로만 삭이든, 화가 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닌가.
사람들은 자신을 다스리기 전에 남을 다스리고자 한다. 화가 나면 화난 것을 표현하려고 한다. 화를 표현하면, 나 자신은 속이 시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내가 낸 화를 고스란히 받은 사람의 기분은 어떻겠는가. 내가 옳은 말을 했던 그른 말을 했건 간에 상대방은 기분이 상했을 것이다. 이처럼 화의 씨앗은 또 다른 화를 낳고 결국은 화의 나무를 키워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무지몽매한 사람들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화를 낸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화를 내면 내 속이 시원할까? 지금이야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안 보는 곳 어딘가에선 내가 가진 화의 씨앗을 건네받은 사람이 칼을 갈고 있을지도 모른다. 복수의 그 날을 위해서 말이다. 화를 낸다고 달라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이것을 언제나 염두해두고, 화를 어린아이 감싸듯 보살펴 주는 지혜를 터득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by www.lib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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