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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사는 즐거움
<게으르게 사는 즐거움>을 읽고
우리가 자주 하는 말 중에 열심히 해라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하는 말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을 보면 착실하고 성실하다고 평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평가가 어리석을 수도 있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왜냐면, 5시간에 끝낼 수 있는 일을 10시간동안 잡고 있다면 5시간은 허비하고 있는 셈이기 때문이다.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보다는 중요성을 인식하고 집중해서 일찍 끝내는 것이 어쩌면 우리가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건 아닐까?
우리는 행복이란 꿈을 쫓고 산다. 행복을 선뜻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다들 행복해지려고 열심히 일하고 또 열심히 산다고 한다. 돈을 벌려는 이유도 행복해 지기 위해서란다. 부지런히 적금을 붓고 먹을 거 못 먹어가며 하루 24시간을 쪼개가며 지금의 행복이 아닌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이를 악물고 산다.

하지만,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오고 모레가 와도 쉽게 행복은 잡을 수가 없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행복을 차지하고 싶어하는 욕심 때문이다. 행복을 추구하면서 살았지만, 결국 눈을 감을 때까지 행복을 제대로 느껴보지도 못하고 만다. 돈, 권력, 성공을 얻으면 자연스레 얻어질 거라 알았던 행복을 막연하게 쫓고만 있었던 것이다.

나중에 보상 받고자 했던 행복이 지금 우리 눈앞에 숨쉬고 있는 걸 많이들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일에 치여 살지 말고 한 걸음 뒤로 물러나 한 호흡 숨을 가다듬고 뒤를 돌아 본다면 그렇게 찾고 싶었던 행복을 지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무작정 일에 치여 살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과연 무엇인가 찾아보고 불꽃같은 정열로 나를 태우고 나서 흘러가는 구름에 시원한 아이스 티로 구색 맞춘다면 이게 행복은 아닐까? 행복은 내가 원하는 걸 내가 알아서 그렇게 해주는 것이다. 너무 성급하지 않고 느긋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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