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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없다
예수는 없다를 읽고
교회와 성도들의 오만과 이기적인 사고를 보면서 점점 나의 신앙관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비과학적 비역사적 사실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내가 유지해 오던 신앙관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 신앙을 유지하고 지키는 일은 하나님과 성경과 예수에 대하여 바로 알고 싶었다.
우연히 리브로에서 발견하게 된 이 책을 통하여 그동안 내가 의문시하고 있었던 것들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에 위로를 받았고 많은 의문들이 하나씩 벗겨져 나갈 때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도 받았다.

지금까지 나를 아는 사람들이 내가 이러한 느낌 속에 살았고 이러한 생각에 젖어있는 줄 안다면 이단이라고 정죄할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천년전 신약의 사상과 창조이후의 4천년 구약사상에서 현대의 변화되고 발전된 이론과 과학적 사고와 역사적증명이 없이 무조건 믿어야만 천국간다는 식의 포교는 낡은 것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도 모두 그러한 것이다. 유대인들의 부족신관에 우리를 얽어매여서 종교적 제국주의를 더 이상 방치한다면 올바른 신앙인이 될 수도 없고 이웃을 이해할 수도 없으며 자연을 사랑할 수도 없게 된다. 백여년 전 기독교가 이 땅에 들어와서 많은 개혁과 계몽을 주었지만 그것만으로 기독교가 절대적이라고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이다. 모르는 사람이 큰소리치고 서울 가보지 않은 사람이 우기는 식의 종교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나를 짓누르고 있던 의문과 위선적인 신앙인들이 보여준 스트레스에서 일시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평신도보다 목사나 장로가 먼저 읽어야 할 것 같았다.


by www.lib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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