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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다치바나 다카시 매니아라면 여전히 읽어봐야할 책...
음 아무래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다카시 매니아로서 좀 서운해서 이렇게 짧게 나마 읽은 소감을 올립니다. 처음으로 별3개짜리라고 평가해버렸습니다. 그 이유는 책의 질적인 평가라기보다는 언어적 문제라고 할까요?
음...아무래도 이책은 다카시 선생의 개인적인 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단 일본책 소개가 많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책의 제목처럼 다카시 선생으로부터 그의 독서 방법이나 독서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 위한 책인데 많은 부분이 일본책들이고...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으며... 또 그 책들의 제목 나열을 읽기만 해도 눈이 핑핑 돌며 잠이 쏟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별3개라는 평가를 내려버렸습니다.

하지만 매니아들이라면 고양이빌딩의 전경과 단면도가 포함되었다는 이유하나만으로도 별5개의 값어치는 톡톡히 합니다. ^^ 또한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소장도서 4만 권에 육박하는 엄청난 사람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일독하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저도 책을 많이 읽는 편에 속하지만 정말로... 책장에 그득한 저 많은 책들이 고작 몇 백 권밖에 안 된다는 것을 볼 때 4만 권이란 책의 분량은 상상조차 되지 않습니다.

또 다카시 선생 스스로도 다른 사람의 평가에 대해(책에 대한) 신경쓰지 말라고도 나와 있습니다만... 그러니 별 3개라 할지라도 개념치 마시고 일독하시길 권합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재미있는 포인트는 뭐니뭐니 해도 고양이 빌딩에 대한 상세한 그림이 정말 이쁘게 나와있습니다. 층층마다 구조와 책의 배열, 위치 등등을 볼 수 있어서 고양이빌딩에 들어갔다 온 느낌을 줍니다. 고양이 빌딩이 어떻게 해서 세워지게 되고 어떤 방식으로 다카시 선생이 책을 읽는지 잘나와 있습니다.

또 한가지의 재미있는 포인트는 다카시 선생 자신의 비서를 뽑기 위해 치른 여러 가지 시험방법입니다. 정말 참신하고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밌는 방법입니다. 수많은 수재들이 선생의 비서가 되길 지원했지만 과연 어떤 사람이 뽑혔을까요? 4만 권의 책들을 챙기고 다카시 선생을 도울 비서는 어떻게 뽑혔을까요? 궁금하시다면 꼭 일독을 권합니다.

개인적으로 더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출간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선생의 말에 따르면 최하 적어도 100권의 분량이 머리에 들어가서 1권 정도로 압축되어 나오니까 선생의 책은 읽어볼 만하다 하겠습니다. 많게는 500권 정도의 분량이지만요.

「우주로부터의 귀환」보다는 신변잡기 같은 느낌이 많이 듭니다. 또 재밌게도 중3때 적어놓은 독서일기 같은 것을 공개했는데요.-.-; 제 나이 40이 되도 이정도로 쓸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각설하고요. 독서의 천재 다카시선생이 젊은이에게 말하는 독서 방법을 조금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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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을 사는 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하나의 테마에 대해 책 한 권으로 다 알려고 하지 말고, 반드시 비슷한 관련서를 몇 권이든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 없이는 선택 능력을 익힐 수 없다.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수준이 너무 낮은 책이든, 너무 높은 책이든 그것을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다.
5 읽다가 중단하기로 결심한 책이라도 일단 마지막 쪽까지 한 장 한 장 넘겨 보아라. 의외의 발견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가능한 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자료를 섭렵하기 위해서는 속독법밖에 없다.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남의 의견이나 북 가이드 같은 것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주석에는 때때로 본문 이상의 정보가 실려 있기도 하다.
10 책을 읽을 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활자로 된 것은 모두 그럴듯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좋은 평가를 받은 책이라도 거짓이나 엉터리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11 ´아니,어떻게?´라고 생각되는 부분(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을 발견하게 되면 저자가 어떻게 그런 정보를 얻었는지, 또 저자의 판단 근거는 어디에 있는지 숙고해 보라.
12 왠지 의심이 들면 언제나 원본 자료 혹은 사실로 확인될 때까지 의심을 풀지 말라.
13 번역서는 오역이나 나쁜 번역이 생각 이상으로 많다. 번역서를 읽다가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머리가 나쁘다고 자책하지 말고 우선 오역이 아닌지 의심해 보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사회인이 되어서 축적한 지식의 양과 질, 특히 20, 30대의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것이다. 젊은 시절에 다른 것은 몰라도 책 읽을 시간만은 꼭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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