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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  | |
| 동물의 생태를 통해서 본 인간사회의 모습
이 책을 처음 선택할 땐 단지 내가 좋아하고 관심을 가지는 동물들의 생태에 관한 이야기들로 꾸며져 있을 걸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동물의 생활방식에 대한 서술로만 끝나지 않는다. 동물의 생태와 사회구조를 통해 인간사회의 여러 가지 모순과 비윤리성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가하는 하나의 사회비판서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동물행동학을 연구하는 자연과학자이다. 그러나 그는 또한 동물의 모습에서 인간을 보고 싶어하는 인문학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의 글들은 인간 본성의 기원이 어쩔 수 없이 동물 속에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을 통해 인간에 가장 가까운 형태의 사회와 질서를 구성하고 있는 생물이 개미란 것을 알 수 있었고 꿀이 있는 꽃까지의 거리와 방향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정찰벌들의 춤 언어등 흥미있는 사실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굶주린 동료박쥐들에게 피를 게워 나눠주는 흡혈박쥐, 다치거나 곤경에 빠진 동료를 위해 주는 고래들의 모습, 갈매기의 애틋한 부부애, 가시고기 아빠의 눈물겨운 자식사랑 등 어쩌면 비정한 인간보다도 더 따뜻한 동물의 생태를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환경보호에 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있다. 지구의 역사가 줄잡아 46억년쯤 되는데 그 시간을 시계바늘이 한 바퀴 도는 시간 즉 12시간으로 친다면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11시 59분이 훨씬 지난 때라는 것이다. 즉 우리 인류는 자연의 지배자가 아니라 그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엄연한 사실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 인류는 우리 후손뿐만 아니라 모든 동식물에 대해 환경을 보존하고 잘 가꾸어서 물려 주어야 할 중대한 책임이 있다. 만약 이대로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는 생활을 계속한다면 우리 인류는 진정 ´짧고 굵게 살다 간 종´으로 기록되고 말 것이라는 준엄한 경고를 하고 있다.
by 리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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