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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방스에서의 1년 |  | |
| 단순하고 느긋한 전원생활의 향기
유럽인들에게 지중해란 영원한 여백이 아닐까? 그 여백을 둘러싼 지역, 그러니까 터스커니·그리스·알제리 등이 그런 여백을 떠올리게 하는 지역이리라. 그래서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이들 지역으로 떠난 얘기를 다룬 책이 그처럼 많은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바로 프로방스다. 아비뇽, 엑상 프로방스, 몽펠리에 등의 지명만 들어도, 그 이름에 얽힌 고흐, 세잔느 등의 이름만 생각해도 그게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광고대행사 경영자 출신인 작가 피터 메일은 매년 2∼3주 정도 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할 때마다 “언젠가는 이곳에 와 살리라”고 다짐하곤 했다. 약물중독자가 된 심정으로 시골 마을의 상점과 포도밭이 있는 사진들을 바라보던 그의 가족은 결국 프로방스에 집을 사는 일을 ‘저질렀다’. 그렇게 해서 씌어진 이 책은 1991년 6월 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됐고 도시를 탈출해 전원으로 향하는 트렌드를 이끌었다.
이 책에는 낙천적인 프로방스 인들의 생활 관습, 그들의 음식, 프로방스 지역의 풍광 등이 그려졌다. 프로방스를 너무 사랑하는 이방인의 관점이라 긍정적인 모습만 다뤄진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들지만, 어쨌든 읽는 내내 유쾌해지는 기분을 감출 수는 없다.
by 리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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