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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유
인류에 대해서 인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
TV에서나 언뜻 들어보던 이름... 제인 구달... 사실 나는 동물을 특별히 사랑하는 동물 애호가도 아니고 환경의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지식인도 아니다. 그러나 웬지 표지가 이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 책에는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 그녀의 철학, 종교, 가족, 그녀가 사랑하는 우리와 유전자가 1%밖에 다르지 않은 침팬치가 있다.
책을 점점 읽으면 읽을 수록 그녀의 인생에 그녀의 삶에 빠져들었다. 나처럼 냉정한.. 나 아닌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을 마음이 열리게 만들었다. 솔직히 나는 왜 하필 침팬지일까? 생각했다. 동물 애호가들은 많지만 침팬치를 연구하고 보호하려고 할까... 대담은 한가지였다. 그녀는 침팬치에게서 인간을 보았던 것이다. 사람과 가장 비슷한 동물... 도구까지 사용할 줄 알고 모성애가 뛰어나며 감정마저 인간과 거의 흡사한... 가끔 TV에서 나오는 침팬치들이 그렇게 섬세하고 인간과 흡사한지 미처 알지 못했다. 아니 알려는 생각조차 없었다. 마치 바다를 보는 듯 그녀의 인생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했다. 이것은 운명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어릴적부터 제인 구달은 이름처럼 타잔의 여자친구 제인처럼 살아갈 운명이었다. 또한 어린시절 보여준 유별난 동물 사랑과 어려서는 절대로 알지 못하는 생명의 소중함을 태어날 때부터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제인의 어머니는 더욱 훌륭한 분이시다. 그렇게 훌륭하신 어머니가 안 계셨다면 제인은 아마도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것이다. 사랑으로 충만 하셨던 제인이 하고싶다는 일을 전적으로 도와 주시고 후원해주신...

또한 과학적인 이야기들도 빼놓을 수가 없다. 자세한 설명으로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신기함과 동시에 많은 과학적 상식이 되었다. 특히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은 처음 책을 읽고 있는데 흔히 저자들이 앞쪽에다가 자기의 어린시절 이야기나 이 책을 쓰면서부터의 이야기를 쓰기 마련이다. 그런데 제인은 어디서부터가 내 시작인지 모르겠다는 말로 시작한다.. 지금의 제인 구달이 태어난 시점인지, 우리 가문이 생겨나기 시작 한 시점인지,이 지구상에 인간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인지....정말 망치로 얻어 맞은 것 같았다. 그렇다 우주 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무수한 점처럼 살고 있는 인간들은 자기가 살고있는 세계가 전부인 것 같은 착각을 하곤 하는데 우리는 거대한 바다의 파도 속의 작은 물방울 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럼에 특히 동물들 우리와 같이 살아 숨쉬는 동물들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존재인 것이다. 솔직히 나도 그 책속에 나오는 택시기사처럼 침팬지에게 돈 쓰기보다는 굶주리는 사람들을 구제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인간만이 잘났다는 나의 위선이었다.

이 책을 다 읽어갈 즈음에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파괴된 환경, 사람들의 황폐해진 마음, 물질만능주위... 그러나 제인 구달은 희망의 이유를 모든 원인 제공자인 파괴자인 인간에게서 찾고 있다. 많은 것을 배웠다. 정말 많은 것을.. 이기적인 내 마음과 무지와 어리석음까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우리에게 아직 희망은 있다.


by 리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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