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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혁명과 e-파트너십
´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한 음료수 회사의 광고 카피 문구가 지금같은 체감 경기에서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요사이 신문에서는 대규모 인원감축이나 신규 투자 축소 등이 심심찮게 머릿기사를 장식하곤 한다. 아마도 이번 겨울은 경제적으로 추운 계절이 될 것이고, 내년 춘삼월에도 봄은 오지 않을 성 싶다.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 기업들은 대부분 원가절감을 통해 동면에 들어간다. 소위 말하는 다운사이징(downsizing) 전략이다. 통상 기업들은 불황에 대비한 사업구조 재조정, 조직 효율화, 생산성 제고, 현금 확보 등 컨틴전시 플랜 수립을 주된 사업목표로 설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거시 경제의 하강국면 속에서도 무선인터넷으로 통칭되는 모바일 산업은 천천히 그렇지만 착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금년 말까지는 통신사업자나 단말기 제조업체, 무선 벤처업체 모두 시장규모가 성에 안차겠지만, 무선인터넷은 계곡에 흐르는 지류를 넘어 내년에는 조그마한 강물이 될 정도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컬러컨텐츠, 패킷과금, 망개방 등 굵직한 이슈들이 시장을 견인할 준비가 되어 있고, 내년에는 무선인터넷 벤처업체 가운데 우등생들이 코스닥 문을 두드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경기침체 국면에 대응하여 다운사이징 전략을 수립하는 것 외에 새롭게 다가 올 봄에 대비하여 성장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성장전략이란 새로운 시장, 새로운 수입원에 기업의 내부 경영자원을 재배치하는 것으로, 성장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느낄 경우 기업들은 떠오르는 시장인 무선인터넷을 화두로 삼게 될 게 거의 확실하다.

무선인터넷에 관한 자료는 여러 기관과 학계에서 거의 매달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자료는 경영전략적 혹은 경제학적 시각을 배제한 체 너무 기술편향적으로, 앞선 나라의 상황을 전달하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저간의 사정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모바일 + 경영전략´적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려는 한 권의 책이 있어 소개할까 한다.

전략경영과 국제경영을 전공한 저자는 무선인터넷이라는 바둑판 위에서 향후 전개될 여러 가지 경영전략적 포석과 묘수를 미리 예견하는 듯 하다. 특히 기업간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수직적 결합, 사업다각화, 시장지배력 강화, 신시장 진출, 통신망 확보, 기술획득, 산업표준 확립 등 다양한 층위의 제휴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은 새로운 기술 기반 위에 새로운 경영전략이 결합될 때 비로소 개척 가능한 것이란 점을 상기하면, 그동안 벤처나 엔지니어들의 전유물이었던 무선인터넷 분야도 이제 경영학적, 경제학적 이론들이 접목되어 시장을 선도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된다.

닷컴 시대에 전개되었던 전략적 제휴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어 다소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는 경영학 전공자가 복잡한 무선인터넷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절차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이동통신 사업자나 무선인터넷 벤처업체들의 경영기획팀, 무선인터넷으로 사업을 진출하고자 하는 중견 그룹이나 중견 벤처들의 구조조정본부, 그리고 무선인터넷에 자신의 전공을 접목하고자 하는 경영학도나 경제학도들에게 ´다가올 봄´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안겨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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