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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왜신을두려워하는가 |  | |
| 현대의 물질주의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과학기술문명이 주는 혜택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은 신(神)이라든가 혹은 죽음이후의 피안의 세계에 대한 것들에 대해 과거에 비해 그다지 관심을 비중있게 두지는 않는다.니체가 말한 대로 ´신은 죽었다´는 말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는 쇠퇴해 가고 있고, 과거에 위력을 행사하던 전통 종교들도 현대에 와서는 종교의 전통을 근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과거에는 서구에서 위력을 행사하던 그리스도교가 지금은 고딕식 교회건물의 표면위용을 간직하고는 있으나 그 내부에는 신도들의 불참으로 텅 빈 공간을 보게 되며 역사적인 종교유물들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보여진다. 그러한 현상은 동양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동양에서 위세를 떨치던 유교, 불교들도 개인적인 차원에서나 신봉될 뿐 국가나 정치적으로 영향을 과거처럼 크게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지은이의 중교 특히 신에 대한 고찰은 날카롭게 돋보이는 책이다. 과학이 발전하는 사회일수록 종교가 성행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잘 보아왔다. 많은 사람들은 이단 종교들의 속출을 두고 현대의 정신의 황폐화니 뭐니 등을 따지지만 그런 것만으로는 납득가지 않는 점은 보통 사람 으로써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이단의 이론들을 지식인이나 전문인들이 맹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그들은 왜 그런 이단 종교에 쉽게 빠져들 수 있었을까는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그들은 신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본인은 사이비 종교 집단을 옹호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지식인들이 얼마나 신의 존재를 갈망하는지를 알 수 있다.현 미국 과학자의 90%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 최첨단의 나라이면서 가장 고도의 이론적 확립을 갖춘 미국의 과학자들이 종교를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한 자기 평안을 위해서 그렇게 많은 과학자가 종교를 버리지 못하는 걸까? 신은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릴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종교적으로는 자기의 믿음으로 대상을 선택한다는 문제점도 있고, 궁극적?합리적이지 못하여 정당화 하기 힘들다는 문제점도 있다.그러나 앞에서도 말했듯이 본인은 종교인은 아니지만 유신론자라고 미리 밝혀 두었다. 신의 존재를 철학적 근거나 여러 가지 논증에서 살펴 보았듯이 신은 존재한다고 본다. 특히 마지막으로 살펴 보았던 특별한 사건이나 특별한 경험에 의한 논증이 유신론적 입장을 갖게 된 가장 큰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신을 어떻게 증명하냐고 무신론자들의 뻔한 질문을 자주 접한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현대의 발전된 과학으로도 도저히 증명될 수 없는 자연의 현상을 또는 신비적인 사건이나 기적같은 일들은 어떻게 설명하고 증명할 수 있는가?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자기 자신의 만족을 추구하는 경향이 조금씩 또는 많이 있다.정말 신이 존재하는 것일까?우리가 신을 두려워 하는 것은 그 신에 대한 동경과 기도사상에 의한 것일지도 모른다.오늘도 신에게 열심히 구도의 길을 받기 위해 애타게 찾는 이들!그들은 신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이다.
by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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