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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왜나를피곤하게하는가 |  | |
| 우리 사회는 무엇이든 수량화 할 수 있는 것만 가치로 생각한다. 수십만이나 되는 수험생을 단 한번의 시험으로 일렬로 줄을 세우는 대학입학 시험에서 지금은 좀 나아졌다고 하지만 모든 것은 반드시 번호나 수치로 표현될 수 있어야 하고 정답이 있어야 한다. 창의력, 인간미, 포용력, 리더쉽 등등.. 수치화할 수 없는 그들의 재능은 수치화 할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하지 않게 취급된다. 중요한 것은 정량적인 것 뿐이다. 심지어는 자신의 자아 조차도 정량화 된다. 1등, 1류라는 숫자를 위해 모든 다른 것들은 추방된다. 잠시 고개를 돌릴 틈도 없다. 잠깐 동안의 일탈로도 불안해진다. 그런 사회 속에서 길들여졌다. 남보다 앞서야 하고, 남보다 빨라야 하고, 남보다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 남과의 비교를 통해서만이 나의 자아를 유지할 수 있다. 결국 중요한 모든 것은 쓰레기통 속에 있고 남은 것은 강박속에 신음하는 자아이다. 이책은 이것을 알게 해 준다.
by영풍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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