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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브메달스포츠카툰100
단행본 형태의 국내 최초의 스포츠 카툰집이 나왔다.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모두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한번 웃어볼 거리가 없을까? 웃음은 마음을 여는 최고의 기폭제이므로. 이 카툰집은 스포츠를 통해서 원초적인 웃음을 펼치고 있다. 그 상징이 기발하고, 위트가 넘치고, 풍자가 감돌고, 관찰과 직관이 예리하고, 섬세하고, 긴장을 깨는 여유, 그리고 철학이 있다. 이 모든 것들이 그린이의 부드러운 선의 율동으로 감싸져 있다. 따뜻하다. 미소가 인다. 설명이 필요없이 펼쳐봐야 한다. 스포츠와 그림은 인간행위의 근원적인 것인가? 개념적인 언어 이전의 언어인가. 옛 사람들의 사냥과 동굴벽화가 생각난다. 그만큼 시적인 카툰은 가슴에 직접적으로 다가온다. 단행본이나 신문 연재로 흔히 볼 수 있는 코믹 스트립(comic strip)은 고정된 등장인물들이 연속성을 갖고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문학적인 특징으로 비유하자면 소설에 가깝다. 반면 카툰(cartoon)은 한 장면 안에 등장 인물간, 또 인물과 사물간의 관계가 묘사된 그림으로만 메시지가 전달된다. 그 순수성에서 카툰은 언어 자체의 긴장된 관계에 의존하는 시에 비유될 수 있다. 카툰은 한 컷에서 서너 컷 정도의 압축된 표현으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을 포착한다. 사회, 정치, 경제 등의 시사적인 문제 말고도 일상을 날카롭게 재구성하는 것이다. 글이 삽입되지 않으므로 비판적이거나 분석적이라기보다는, 원초적인 웃음을 이끌어 낸다. 2002월드컵을 앞두고 감히 세계인들이 한 컷 한 컷 부담없이 보면서 함께 한때를 웃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린이도 이 그림들을 그렸고 출판사도 같은 바램이다. 그린이의 프로필이 독특하다. 굳이 숨기고 있지만, 간단히 소개하자면 50이 넘도록 사무직에 종사해 왔고, 동양화 개인전과 서울올림픽 때 ´서울올림픽 카툰전´을 연 바 있다. 2002 월드컵을 위한 한?일 만화 페스티발을 기획하고 있다. 8월 초순에 스포츠 카툰을 주제로 하는 홈페이지를 개통할 예정이다.

by영풍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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